압록강을 건너 만주 요동 땅에 정착해 열심히 살고 있는 선량한 실향민들의 마을에는, 시시때때로 나타나 폭력과 약탈을 일삼는 마적 일당이 언제나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다. 최광열(허장강)이 이끄는 마적단은 활과 총, 검 등 온갖 무기를 갖추고 피도 눈물도 없이 동족들을 살상하며 괴롭히고 있다. 이 마을에 어느 날 홀연히 한 검객이 나타나, 이진사(김동원)의 집을 습격한 마적 일당을 빼어난 검술로 홀로 물리친다. 그의 모습에 반한 이진사의 딸 설희(윤정희)는 그에게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하자, 그는 자신은 그림자를 뜻하는 '영(독고성)' 이라고 하면서,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홀로 떠돌아다니다 스승에게 검술을 전수받았고, 조국과 민족을 위해 검술을 쓰기 위해 떠나라는 스승의...